시바사키 하루는 재해 현장으로 파견된 의료팀 대원이다. 피난 생활의 극한 상황 속에서 정의감으로 시작된 그녀의 구출 활동은 점차 '성적 구원'이라는 봉사로 변모한다. 땀과 눈물, 체액이 뒤섞이는 피난소에서 그녀는 자신의 순수한 몸을 내어주고, 욕망에 사로잡히면서도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다리를 벌리고 질내사정을 받아들인다. 안도감과 쾌락의 교차로.